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싸움이 맥과 윈도우의 싸움과 다른 5가지 이유

http://radar.oreilly.com/2010/04/five-reasons-iphone-v-android.html

글도 글이지만, 리플들도 수준 높네요.

폼 안나게 된 SK텔레콤의 물량 공세

SKT의 스마트폰 대전 본격화 소식에

-SKT, KT 주가 모두 주춤

SK텔레콤은 26일 국내외 휴대전화 업체와 10종의 스마트폰을 독점 출시를 발표했다. 독점 휴대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갤럭시S가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신제품을 특정 통신회사에 몰아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결국 이를 기점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SK텔레콤·삼성전자’이 ‘KT·애플’간 본격적인 대결이 닻을 올렸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화려한 스마트폰 진용 소식에 개장 직후 0.7%(350원) 올르던 KT의 주가는 전일 종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SK텔레콤 독점 공급을 통해 외부에 독한 마음을 표출한 삼성전자의 기세와 아이폰에만 편중돼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KT로 향했던 투자자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자 흐름을 SK텔레콤의 본격적인 공세의 결과로만 국한해서는 안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한선 직전까지 다다른 외국인 지분율 등 수급적인 측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는 게 맞다는 말도 나온다. 국가 기간 산업인 통신주는 안보 등의 이유로 외국인 지분율 상한선을 49%까지 두고 있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8.3%로 제한선 목전까지 찼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스마트폰 출시 계획 발표 후 전일 대비 0.9%(1500원) 오르다 이내 가라앉았다. 이날 발표가 SK텔레콤의 물량 유치 경쟁력을 보여준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물량 전략이 1위 업체의 대응책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시장에 자리잡은 결과다. 이날 SK텔레콤은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뺏어오려는 SK텔레콤의 적극적인 의사로 보이며 다량의 기기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1~2개의 제품이 아닌 다량의 물량을 선보이는 행동은 ‘1위 업체가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는가?’라는 인식도 더불어 시장에 심어줬다. 물량 공세가 아이폰으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잃은 SK텔레콤의 다급함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대표 통신주 두 종목의 주가는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최근 많이 오른 하이닉스 기아차 LG와 더불어 오르지 못했다. SK텔레콤의 전쟁 신호탄이 두 종목 주가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김대원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스티브잡스가 "포르노 보려면 안드로이드폰 사라"고 외친 이유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3대 신문사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에는 포르노를 허용할 수 없으며 포르노를 원하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로 가라"고 했다.

애플 고객은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측이 차단해 온 관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질문을 했고 잡스는 고객의 질문에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한 것은 `실수`이나 포르노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독설에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자신감이 배어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수익 체계에서 애플과 구글은 대별된다.

아이폰 체계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을 애플과 개발자가 30:70으로 나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통제 권한만 쥐고 수익의 30%를 챙긴다"며 투덜댈만 하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체계에서 애플리케이션 수익은 개발자가 100% 갖는다.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체제를 개발자의 꿈이라고 부른다.

관리의 애플, 개방의 구글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심오한 차이점이 숨어있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통해 선정성 등을 거른다. 대표적인 예로, 노출은 비키니는 되지만 속살을 보이는 것은 불가하다. 애플 애플리케이션은 그래서 포르노가 없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관리 주체가 없는 구글은 포르노가 횡행할 여지가 충분하다.

바로 이 점을 근거로 잡스는 안드로이폰을 몰아세운 것이다.

실제 잡스는 "우리는 포르노를 차단해야 할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17일 토요일

4월19일 발매!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2010년 4월19일 부터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음식료주, 한국산 보다 중국산이 낫다?



"음식료주(株), 한국산 보다 중국산이 낫다?"

- 가격 올리기도, 매출 증가도 어려운 사업 구조

- 해외 진입은 쉽지 않고 … 매출 답보 허다

- 차라리 성장하는 중국 기업이 낫다?


3~4월 상승장 속에서 국내 대부분의 음식료주 주가는 오르더라도 박스권에서 오르 내릴 뿐 천정을 뚫지 못지는 모양새다. 상장된 20개 음식료주의 3월부터 4월9일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5.9%였다. 코스피(8.2%)에도 못 미쳤다. 경기 회복세에 되면 주전부리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먹거리 판매가 늘면 음식료주들의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적 개선 폭이 IT와 자동차 등 요즘 인기 있는 업종에 비해 음식료주의 실적 개선 폭은 작은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분석 대상 기업 484곳의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에 비해 각각 13.2%와 54.9%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음식료주 20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은 6.9%와 14.6%에 불과하다.


경기 반등기에도 실적이 덜 오르는 이유는 음식료주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이다.

음식료는 서민 경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사회적 공감대 없는 가격 상승은 여론의 뭇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부까지 나서서 물가 잡겠다고 나서는 통이라 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 확대는 녹록치 않다. 해외 원료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도 눈치 보이는 작업이다. 이 부분은 수지를 위해 기업 입장으로서는 불가피하다. 한 음식료 애널리스트는 "국내산으로는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중국산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를 납득하지 못한다. 음식 안전성에 예민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국산'원료 활용 사실이 알려지면 소비자의 뭇매와 매출 급감을 면키는 어렵다.


그렇다고 매출을 키우기도 어렵다. 음식료 사업은 문화와 밀접하기 때문에 해외진출도 쉽지 않다. 주요 음식료업체들인 "해외로, 해외로"를 외치지만 결과물로 이어지는 예는 드물다. `초코파이'의 중국 시장 연착륙으로 오리온이 돋보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결국 음식료주는 한반도 안에서 여러 개의 기업이 티격태격할 뿐이다. 연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제품 보다는 1등 제품 베끼기로 시장 나뉘먹기를 한다. 음식료주의 또 다른 공통 과제인 신사업 개척 부문에서도 계획만 설정되어 있을 뿐, 뚜렷한 답을 내놓는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돌파구 부재 속 중국 음식료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단연 눈에 띈다. 최근 발행된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업 업체인 중국원양자원와 금속캔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은 매출액이 각각 97.7%와 37.2%씩 증가가 예상됐다.

더구나 회계 문제로 증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연합과기 사건으로 중국 기업이 동반 급락하면서 주가도 가벼워진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디스카운트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 됐을 뿐, 실적 면에서는 국내 음식료주에 비해 낫다"고 입을 모은다.


/김대원

2010년 4월 7일 수요일

삼성전자의 4대 축

4개의 축이 얽힌 복잡한 사업 구조

삼성전자를 놓고 일대일 비교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사는 없다.

다른 업체들이 반도체나 가전 등 한 부문에 특화된 데 반해,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통신, 반도체, LCD 등 4개 부문의 축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4개 축은 수익 창출 면에서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 한 분야가 잘 나가면, 다른 한 분야가 맥을 못춰왔다.

대표적 사례가 아이폰이다. 아이폰 등장 후 `애니콜'로 절대적인 위상을 누렸던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등장으로 반도체 부문은 신이 났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가 삼성전자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잘 나가면 휴대폰 부문은 쪼그라 들지만, 반도체 부문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된다는 말이다.

LCD도 마찬가지다. TV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자인 소니다. 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소니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지만, 최근 3D TV 시장에서는 방송장비 원천 기술을 가진 소니와 힘겨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대결 구도만 보면, 소니가 죽어야 삼성이 사는 구조다.

그런데 LCD는 다르다. 소니는 LCD의 주요 고객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 LCD 부문의 약점을 `소니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LCD 매출 감소'로 꼽는 상황이다. LCD 사업부 입장에서 "소니 살아라"를 외쳐야 되는 처지다.

/김대원

2010년 4월 4일 일요일

샐러리맨의 생존터에 신뢰는 없다?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온 3월10일.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려 지하철도 일상 때에 비해 조금 늦게 도착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각한 이도 있을 것이다.
"눈이 왔으니, 늦을 수도 있지."
이렇게 넘어갈 수는 없을까?
천재지변 때문에 늦었다고 증명해야 하는 샐러리맨의 생존터.
구성원 간 신뢰가 부족한 이 조직이 성공할까?
아니라고 본다.